[당신이 궁금했으면 하는, 번역 세상 이야기] 4. 번역으로 나를 발견하다 – 이상원

혼자 있으면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봐야, 그 중 누군가는 마음에 들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질색하면서 싫어해 봐야, 그리고 대체 뭐가 마음에 들거나 질색인지 고민해 봐야, 그제서야 비로소 내가 무엇에 가치를 두는 사람인지,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 드러난다. 번역은 바로 그렇게 계속 내 바깥과 부딪히면서 나를 발견해가는 일이다. 번역 수업 시간에 ‘금번 투자 적합도 순위 평가와 향후 […]
[당신이 궁금했으면 하는, 번역 세상 이야기] 3. 왜 번역을 계속하느냐고? – 이상원

앞선 글에 소개한 대로 번역에는 사건사고가 많다. 그리고 1999년부터 번역을 시작한 나도 독자들의 냉정한 비판을 피해가지 못했다. ‘원서와 저자를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역자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주의들을 기울이지 않았다. (…) 문제가 없는 페이지가 거의 없다.’라는 가혹한 평가가 기사화되기도 했다. 내가 번역해 출간된 책이 저작권 확보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고 1년여가 지나 같은 책이 번역되어 나오면서 동원된 홍보 전략 중 하나가 ‘이전 […]
[당신이 궁금했으면 하는, 번역 세상 이야기] 2. 번역의 사건사고 – 이상원

번역에는 끊임없이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오역’ 혹은 ‘번역 실패’라는 사건사고이다. 해외 영화가 개봉되면 자막에 대해, 도서가 출간되면 번역된 어휘와 문장에 대해 자주 논란이 벌어진다. 번역의 독자들, 즉 번역이라는 의사소통 서비스의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함으로써 논란이 점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번역의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번역 과정의 ‘원문 분석 및 이해하기’ 단계와 ‘번역문으로 표현하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구분해 살펴보도록 하자. (번역문이라는 결과물에는 이 두 측면이 뒤엉켜 있지만 관찰의 편의상 […]
[당신이 궁금했으면 하는, 번역 세상 이야기] 1. 번역과 글쓰기는 어떻게 연결될까 – 이상원

번역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을지 모르겠다. 번역이 어떤 일인지, 내 삶에 얼마나 가까이 존재하는지…… 아마 없을 것 같다. 늘 들이마시는 공기에 대해 굳이 생각하지는 않으니까. 번역은 공기처럼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책이나 영화, 다큐멘터리 방송 등이 번역을 거친다. 뉴스도 많은 부분 번역된 것이다. 매일 접하는 광고, 물건의 사용 설명서도 번역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번역은 글을 매개로 한 의사소통이다. 하지만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번역을 […]
우수리포트 공모대회 수상자가 들려주는 글쓰기 노하우
우수리포트 공모대회는 학술적 글쓰기에 대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좋은 리포트 쓰기를 장려하기 위해 2005학년도 1학기부터 글쓰기교실에서 주최하고 있습니다. 글쓰기교실 연구원들이 1차로 예심을 진행하며, 예심을 거친 응모작에 대해서 본심 및 최종심을 거쳐 수상작이 선정됩니다. 본심 및 최종심 심사위원단은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전공으로 전공별 안배를 고려하여 서울대 교수 5인으로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
까뮈, 『이방인』[전체공개]
[SNU 고전 100] 까뮈, 『이방인』 "그것이 내게는 불행의 문을 두드린 네 번의 짧은 노크 소리 같은 것이었다." 강연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유호식 교수 바로보기
다윈, 『종의 기원』[전체공개]
[SNU 고전 100] 다윈, 『종의 기원』 "생명에 대한 이런 시각에는 장엄함이 깃들어 있다." 강연자: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 바로보기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SNU 고전 100]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당신은 내 창조주지만 내가 당신의 주인이야. 내 말에 복종하시오!" 강연자: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임재인 교수 바로보기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SNU 고전 100]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살아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미래 속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었다." 강연자: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장재준 바로보기
니체, 『도덕의 계보』
[SNU 고전 100] 니체, 『도덕의 계보』 "도덕적 가치들의 가치는 우선 그 자체로 문제시되어야만 한다." 강연자: 서울대학교 미학과 전예완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