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TOP

본문 목차

  • 인용이란 무엇인가?

 

인용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말이나 글 속에 남의 말이나 글을 끌어와 쓰는 것을 말한다. 학술적인 글쓰기에서는 말이나 글뿐만 아니라 통계 자료나 그래프, 그림,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글의 재료(resource)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학술적 글쓰기에서의 인용은 외부에 있는 정보나 타인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자신의 글 속에 통합하여 조직하는 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 왜 인용이 필요한가?

 

선학들과의 대화로서의 학술적 글쓰기

대부분의 학술적 글쓰기에서 인용은 필수적이다. 어떠한 글이 학술적인 글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자신의 생각과 의견, 느낌을 진술하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의 탐구를 학술적 담화 공동체에서 생산된 기존의 논의와 연관 지어야하고, 자신의 주장이나 견해를 객관적인 자료나 전문가의 의견으로 뒷받침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롭게 발견한 사실을 보고한다든가, 자신의 견해를 학술적인 글로 전개하는 일은 독백이 아니라 대화를 연출해내는 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학술적인 글의 저자는 글쓰기라는 무대 위에서 인용을 활용해 자신의 연구와 선학들의 연구가 맺고 있는 대화적 관계를 재구성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이 지닌 참신함을 드러내야하는 ‘연출자’의 몫을 맡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는 방법으로서의 인용

뉴턴은 오랫동안 경쟁 관계에 있던 물리학자 훅에게 보낸 편지에 “내가 만약 더 멀리 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섰기 때문입니다.”라고 쓴 바 있다. 이 아포리즘에 따르면 학술적 글쓰기는 선학들의 지적 성과를 섭렵하고 새로운 지식을 쌓음으로써 조금이라도 새로운 전망을 여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글 속에서 자신의 연구가 빚지고 있는 ‘거인의 어깨’를 보여주거나 그 연구가 개척한 ‘전망’의 새로움을 드러내는 것은 모두 기존의 연구 성과를 인용함으로써 가능하다고 하겠다.

그렇다고 인용을 많이 활용할수록 더 가치 있는 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본문에 비해서 인용문이 과도할 경우 독자는 그 글의 독자적 연구로서의 가치를 의심할 수도 있다. 본문과 인용문은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글 쓰는 이는 자신의 관점을 구체화하거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용을 활용해야지 글의 핵심 아이디어나 견해를 인용문으로 대신할 정도로 인용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곤란하다.

 

이것만은 꼭! 인용의 구체적 목적

학술적인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목적을 위해서 인용을 활용한다.

 

  •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글의 신뢰성과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 글의 주제와 관련된 선행 연구나 연구사(史)를 분석적으로 개괄함으로써 자신의 연구가 지닌 특성과 새로움을 부각시키기 위해
  • 글에서 다루는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나 입장을 제시하기 위해
  • 자신이 지지하거나 비판하고자 하는 견해가 무엇인지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 사례나 일화를 통해 자신의 견해나 관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 특정한 구절이나 문장, 혹은 문단에 독자들이 주목하기를 요청하거나 그에 대한 자신의 독자적인 해석을 제시하기 위해

 

 

  • 인용의 두 가지 방식

 

인용의 방식은 크게 직접 인용과 간접 인용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원문의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 본문에 삽입하느냐 아니면 글 쓰는 이의 표현으로 바꾸어서 제시하느냐에 따라 구분한 것이다. 간접 인용의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자료의 요지를 자신의 말로 줄이는 요약(summarizing)과 자료 자체의 논리적 순서를 유지하면서 내용을 자신의 말로 의역하는 바꿔쓰기(paraphrasing)가 있다. 인용하려는 목적과 상황에 맞게 직접 인용과 요약, 바꿔쓰기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직접 인용은 원문의 표현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서 구체적인 문장을 인용하는 것이 중요한 경우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직접 인용을 활용할 수 있다.

 

이것만은 꼭! 직접 인용이 필요한 상황

  • 원문이 1차 자료이고, 특정한 대목을 분석하거나 해석하기 위해 인용할 때
  • 원문의 표현 자체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때
  • 원문이 독창적인 수사법이나 압축미(壓縮美)가 뛰어나고, 그러한 개성적인 표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때
  • 자신의 의견과 다르기 때문에 공정히 다루기 위해 자료를 정확하게 인용하고 싶을 때

간접 인용은 원전의 표현방식보다 그 주장이나 사실, 정보 등의 내용 자체가 더 중요한 경우에 활용한다. 또 같은 내용을 원전보다 더 명확하게 서술할 수 있거나 더 일반적인 용어로 풀어서 쓸 필요가 있을 때에도 간접 인용을 활용한다. 인용을 할 때, 법칙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직접 인용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간접 인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직접 인용이 과도할 경우 독자가 글 속에 삽입된 이질적인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웨인 부스 ․ 그레고리 콜럼 ․ 조셉 윌리엄스, 『영어논문 바로쓰기 : 케이트 트레이비언의 ‘시카고 양식’ 제8판』, 강경이 역, 개정판, 시대의창, 2019.

 

 

  • 원문의 표현을 살려 본문에 넣기: 직접 인용의 요령

 

직접 인용에서 인용문은 큰따옴표 속에 넣어주거나 큰따옴표 없이 본문과 시각적으로 구별되는 별도의 블록으로 만들어 제시한다. 전자를 삽입 인용(run-in quotation)([예문 1]), 후자를 블록 인용(block quotation)([예문 2])이라고 한다. 블록 인용에서 인용문은 문단의 폭과 줄 간격, 서체와 글자크기 등을 본문과 다르게 조정한다. 예컨대 인용문의 글자크기와 줄 간격, 문단의 폭을 줄이고, 본문과 인용문 사이에 한 줄을 비움으로써 인용문 전체를 본문과 구분되는 독립된 블록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블록 인용은 인용문의 길이가 3줄 이상으로 길거나, 1차 자료를 인용할 경우, 인용문을 두드러지게 강조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한다.

 

[예문 1]

박섭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총독 통치하에서 일본인 기업가가 한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결과 한국 경제는 일본 경제에 철저히 종속되었지만, 인도의 공업은 1940년대로 가까워질수록 국내의 분업 관련이 높아졌다.”1)

1) 박섭, 『식민지의 경제 변동: 한국과 인도』, 서울: 문학과지성사, 2001, p. 20.

 

[예문 2]

박섭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총독 통치하에서 일본인 기업가가 한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결과 한국 경제는 일본 경제에 철저히 종속되었지만, 인도의 공업은 1940년대로 가까워질수록 국내의 분업 관련이 높아졌다.1)

1) 박섭, 『식민지의 경제 변동: 한국과 인도』, 서울: 문학과지성사, 2001, p. 20.

 

인용 도입부에서 인용문의 의의와 맥락, 혹은 인용을 하게 된 배경을 덧붙여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예문 3])

 

[예문 3]

박섭은 한국과 인도의 식민지 시대 경제 질서를 다음과 같이 비교하고 있다.

 

총독 통치하에서 일본인 기업가가 한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결과 한국 경제는 일본 경제에 철저히 종속되었지만, 인도의 공업은 1940년대로 가까워질수록 국내의 분업 관련이 높아졌다.1)

1) 박섭, 『식민지의 경제 변동: 한국과 인도』, 서울: 문학과지성사, 2001, p. 20.

 

더 알아보기 직접 인용에서 원문의 일부를 변형한 경우 처리 방법

직접 인용은 원전대로 인용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만일 인용자가 원문의 일부를 변형하여 인용했을 경우 그 사실을 밝혀주어야 한다. 인용자는 인용문의 일부를 생략할 수도 있고, 인용문을 자신의 문장에 자연스럽게 잇대거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인용문에 단어를 덧붙일 수도 있다. 생략한 부분에는 ‘생략’이나 ‘중략’이라는 단어를 괄호 속에 넣어 써주고, 추가한 단어들은 대괄호([]) 속에 넣어 표기한다. 인용문의 일부를 강조하기 위해 원문에 없는 부호를 덧붙이거나 밑줄을 긋거나 글자를 진하게 했을 경우 그 사실을 괄호 속에 간략하게 밝혀준다.([예문 4])

[예문 4]

박섭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총독 통치하에서 일본인 기업가가 한국에 대규모로 투자한 결과 한국 경제는 일본 경제에 철저히 종속되었지만 인도의 공업은 1940년대로 가까워질수록 [영국 경제에 종속되지 않고] 국내의 분업 관련이 높아졌다.”(강조 : 인용자)1)

1) 박섭, 『식민지의 경제 변동: 한국과 인도』, 서울: 문학과지성사, 2001, p. 20.

 

참고자료 : 김태환, 『인용법』, 개정판, 글쓰기교실 연구노트16,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글쓰기교실, <https://ctl.snu.ac.kr/ko/writing/writingnote/view/3124?p=2>.

 

 

  • 원문을 간추리거나 자신의 표현으로 바꾸어 본문에 넣기: 간접 인용의 요령

 

요약(summarizing)과 바꿔쓰기(paraphrasing)는 간접 인용의 대표적인 방식이다. 인용할 자료의 세부사항이 자신의 주장과 별로 관계가 없거나 많은 공간을 할애할 만큼 중요한 내용이 아닐 때는 자료의 요지를 자신의 말로 줄여서, 즉 자료를 요약해서 본문에 넣는다. 인용할 자료의 전반적인 내용을 더 명료하고 간결하게 진술할 필요가 있을 때는 자료의 논리적 순서를 유지하면서 그 내용을 자신의 말로 풀어서, 즉 바꿔쓰기를 활용해 인용한다.

요약과 풀어쓰기는 원문의 내용을 주의 깊게 읽고 그 내용을 인용자 자신의 문장, 자신의 문체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간접 인용에서 내용은 외부 자료에서 취하는 것이지만, 그 표현은 인용자 자신의 것이라 인정할 수 있을 만큼 그 독자성과 독창성을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 간접 인용에서는 같은 원문을 인용하더라도 인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인용문의 초점과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예문 5])

 

[예문 5]

[원문]

정보는 남에게 전하거나 판매를 해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바꿔쓰기 1]

정보는 타인이 사용하여도 다른 상품처럼 질과 양의 변화가 없다.

[바꿔쓰기 2]

상품은 사용할수록 변질되거나 양이 감소하는 속성을 가진다. 정보는 상품의 그런 일반적인 속성을 갖지 않기 때문에 상품이 아니거나 특별한 상품으로서 구분되어야 한다.

 

tips 바꿔쓰기의 요령

  • 원문을 주의 깊게 읽고 그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 원문의 문장 구조나 표현을 모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를 위해서 원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인용문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 원문과 인용문을 비교하면서 내용을 왜곡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한다.
  • 원문의 내용과 인용자 자신의 견해가 뒤섞이거나 그 경계가 모호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바꿔쓰기를 통해 원문의 내용을 더 명료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바꿔쓰기를 한 인용문은 원문보다 더 일반적이고 구체적인 개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자료 : 강명구 외, 『과학기술 글쓰기』, 서울대학교출판부, 2008.

 

 

  • 인용 표시

 

직접 인용이든 간접 인용이든 인용을 했다면 인용한 사실을 명확히 밝혀주어야 한다. 그것은 인용한 부분과 그 이외의 부분을 분명히 구분해 제시해야하고, 주석과 참고문헌 목록을 통해 인용문의 출전(出典)을 표기해야함을 뜻한다.

 

인용의 경계 표시

직접 인용의 경우 큰따옴표나 인용 블록이라는 형식적 요소에 의해서 인용문과 본문의 경계가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하지만 참고 자료의 내용을 인용자 자신의 표현으로 바꾸어 글 속에 통합하는 간접 인용의 경우 그 경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인용의 표시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이디어나 주장 등의 인용 내용에서 원저자의 것과 인용자의 것이 구분되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표현의 층위에 있어서도 양자는 구분될 필요가 있다. 간접 인용을 할 때에는 원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그 내용을 자신의 문장으로 바꿔써야한다. 간접 인용문에서 문장 구조나 표현이 원문과 상당히 유사해서 그 표현상의 독자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적절한 인용으로 볼 수 없음은 물론이고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표절로 간주될 수 있다.

인용을 할 때, 본문에 저자명, 글이나 책 제목을 명시하는 것은 인용을 표시하는 직접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인용할 때마다 기계적으로 저자명을 본문에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독자에게 ‘이 저자의 이름에 주목하세요.’ 하는 의미를 담은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료의 독창성이나 논의 맥락에서의 중요도를 고려하여 저자명을 언급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인용출처 표시

직접 인용이든 간접 인용이든 인용을 했다면 그 출전(出典)을 밝혀야 한다. 인용된 내용이 모두가 알고 있는 일반적 지식이 아닌 한,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견해를 인용한 경우뿐만 아니라, 사실에 관한 기록, 조사 자료, 도표, 그림 등도 외부 자료를 그대로 가져왔거나 외부 자료를 참조하여 만든 경우에도 자료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

인용출처는 주로 주석과 참고문헌 목록을 통해서 밝혀준다. 인용출처를 표기한 주석을 참조주(註)라고 한다. 참조주는 그 위치에 따라 본문 안의 해당 부분 뒤에 괄호를 하고 쓰는 내주(內註, in-text 또는 괄호주(註)) 방식과 본문과 별도로 작성하는 외주(外註) 방식이 있다. 외주는 해당 면의 본문 아래쪽에 쓰는 각주(脚註, footnote)와 글의 끝에 몰아서 배열하는 미주(尾註, endnote 또는 후주(後註)) 방식이 있다. 주석이나 참고문헌 목록을 작성하는 방식은 학문 분야별로 정해진 특수한 체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기 학문 분야의 사례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 대학글쓰기1 교재편찬위원회, 『대학 글쓰기 1』,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9.

  • 표절이란?

 

학문적인 의미에서 표절이란 다른 저자의 노력이 들어간 학문적 성과를 마치 자기 자신의 것처럼 도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학문적 성과에는 연구내용이나 결과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연구데이터, 문장도 포함된다. 타인의 학문적 성과를 자신의 글에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적절한 인용 표시를 해야 하며, 인용 표시 없이 사용할 경우에는 글쓴이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표절로 간주될 수 있다.

인용 표시, 즉 인용한 부분과 그 이외의 부분을 구획하고, 인용한 자료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저자권(authorship)을 인정하고, 나아가 자료 제공자의 학문적 성과나 기여에 대해 사의(謝意)를 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영어 단어 ‘크레디트(credit)’에는 타인의 공적에 대한 인정, 그리고 자료 제공자에 대한 사의의 뜻으로서 그 이름에 대한 명시라는 의미가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인용 표시는 곧 크레디트를 부여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 단어를 활용하면 표절을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정의할 수 있다. “표절이란 의도적이건 아니건 간에 남의 말이나 생각을 사용하면서 그 사람에게 크레딧[크레디트]을 주지 않는 행위이다.”

 

참고자료 : 웨인 부스 ․ 그레고리 컬럼 ․ 조셉 윌리엄스, 『학술논문작성법』, 양기석 역, 나남, 2000.

 

 

  • 표절의 유형

 

표절의 유형은 전면적 표절(도용), 부분적 표절(짜깁기), 부당한 중복 게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전면적 표절은 자신이 쓴 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글인 것으로 속이는 행위로서 가장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라 할 수 있다. 타인의 글을 가져와 자신이 쓴 것처럼 속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실제 연구를 수행하거나 글을 쓴 사람을 공동연구자에서 제외하거나 반대로 연구나 글쓰기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의 이름을 공동연구자로 올리는 등 부당한 저자 표시를 한 경우에도 이러한 전면적 표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부당한 저자 표시의 유형에는, 실제로 글을 쓴 사람을 저자에서 제외시킨 유령 저자(ghost author), 저자 자격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을 연구자와의 친분 등 이해관계 때문에 저자로 등록한 선물 저자(gift author), 논문의 채택율을 높이려는 등의 이유로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유명 인사를 허락 없이 저자로 등록하는 도용 저자 등이 있다.

부분적 표절은 타인의 저술 일부를 그대로, 혹은 약간 변형하여 가져오거나 일부를 발췌하고 조합하여 가져오면서 마치 자신의 연구 내용이자 자신의 문장인 것처럼 사용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부분적 표절은 ‘짜깁기’나 모자이크 표절로 불리기도 한다. 부분적 표절에는 다음과 같은 유형들이 있다. 원문의 문장이나 구절을 전부 혹은 일부를 옮겨 오는 경우, 중요한 표현이나 핵심개념을 출처 언급 없이 가져오는 경우, 글의 구성이나 구조를 차용하는 경우, 간접 인용임에도 불구하고 원문의 문장 구조와 표현을 그대로 모방한 경우.

부당한 중복 게재는 이미 출간한 글과 유사하여 독자성을 인정할 수 없는 또 다른 한 편의 글을 연구 성과로 인정받기 위해 새로운 글인 것처럼 발표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전에 출판하거나 게재한 자신의 글의 내용이나 문장을 부분적으로 다시 이용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아 마치 새로운 연구인 것처럼 보이게 한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참고자료 : 류동춘 ․ 정원섭 ․ 이승희 ․ 김영훈 ․ 김영심, 『인문사회분야 연구윤리 매뉴얼』, <https://snuethics.snu.ac.kr/board/notice/view/38>. 한국인문학총연합회 ․ 한국연구재단, 2014.

 

 

  • 서울대학교 연구 윤리 지침을 통해 본 표절 방지를 위한 원칙

 

「서울대학교 연구 윤리 지침」(https://www.snu.ac.kr/research/ethics)에는 표절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타인의 연구 성과를 사용할 때나 자신의 연구 성과를 사용할 때의 윤리적 원칙을 밝히고 있으며, 그것을 위반하였을 경우 연구부정행위나 연구부적절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음은 표절을 방지하기 위한 주요한 원칙으로서 「서울대학교 연구 윤리 지침」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항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것만은 꼭! 표절 방지를 위한 최소 원칙

  1. 연구자는 연구문헌을 작성함에 있어서 원칙적으로 자신의 연구 아이디어 또는 자신의 연구 데이터에 기초하여 자신의 문장으로 표현하여야 한다.
  2. 연구자는 타인의 연구 성과를 그대로 또는 다른 형태로 변형하여 자신의 연구 성과인 것처럼 사용해서는 안 된다.
  3. 연구자는 연구문헌을 작성할 때 자신의 연구의 독자성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타인의 연구 아이디어, 연구 데이터 및 문장을 부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 정확한 출처 표시 또는 인용 표시를 해야 한다.
  4. 타인의 저술 문장을 마치 자신의 문장인 것처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타인의 연속된 2개 이상의 문장을 인용표시 없이 그대로 사용한 경우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전공 분야의 특성과 해당 학계의 의견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판정한다.
  5. 연구자는 당해 연구의 독자성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미 출간된 자신의 연구 성과물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당해 연구에서 처음 발표하는 것처럼 제시해서는 안 된다. 과거에 작성한 논문에서 최소한 한 단락 이상, 또는 5개 이상의 문장을 연속적으로 재사용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출처와 인용 표시를 하여야 한다.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 연구 윤리 지침」(제정 : 2008. 06. 24, 개정 : 2010. 07. 16.), <https://www.snu.ac.kr/research/ethics>.

  • 좋은 인용의 첫걸음

 

좋은 인용은 선행 연구의 맥락 속에서 자신의 글이 서 있는 자리와 새로움을 분명하게 드러내주며,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근거를 제공하여 글의 설득력을 높여주며, 논박하려는 상대의 주장과 논거를 정확하게 보임으로써 글의 공정성을 높여줄 수 있다. 특히 문학작품의 해석에서 적절하게 사용된 블록 인용은 그 자체로 자신의 주장을 확증하거나 새로운 함축적 의미로 통하는 입구를 열어줌으로써 자신이 추구하는 관점을 관철하는 데에 커다란 추진력을 제공해준다. 품격이 높은 인용이란 바로 이러한 인용의 순기능을 극대화한 인용이라 할 수 있다. 인용을 할 때는 단지 표절을 방지한다는 소극적인 목표보다는 인용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목표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인용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은 ‘크레디트(credit)’를 적절하게 부여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 타인의 연구 성과와 표현을 자신의 그것과 구분하고 그 출처를 밝혀주는 행위인 크레디트 부여하기는 타인의 저자권(authorship)을 인정하고 그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좋은 인용을 하기 위해서는 크레디트를 부여할 만한 자료와 독창적인 부분을 찾아야하며, 그 자료를 자신의 글 속에 적절한 방식으로 통합해야하고, 인용 표시를 통해 적절히 크레디트를 부여해야 한다. 형식적으로 인용의 양식을 지키고 인용 표시를 했을 경우에도 크레디트를 엉뚱하게 부여했다면, 표절로 간주되지는 않더라도 결코 좋은 인용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 핵심 내용을 인용하자

 

인용을 할 때는 되도록 글의 핵심적인 대목, 독창적인 부분, 독자적인 연구 내용에서 인용하는 것이 좋다. 모든 글은 독창적인 내용만으로 구성되지 않으며, 연구사 검토나 배경 이론의 소개 등의 해당 글의 핵심적 아이디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보다는 그러한 아이디어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나 준비 과정에 해당하는 내용도 포함하게 마련이다. 되도록 글의 독창성이나 핵심적 아이디어가 잘 구현된 부분에서 인용할 필요가 있으며, 글의 주변적이거나 지엽적인 부분에서 인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엽적인 부분에서 인용을 하면 학계에 널리 알려진 일반 지식에 해당하는 내용이나, 최초의 자료 제공자가 따로 있는 내용을 인용하게 되기 쉽다. 그럴 경우 의도하지는 않았더라도 크레디트를 엉뚱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tips 인용 내용의 핵심성을 판별하는 손쉬운 방법

자신이 인용하려는 부분이 핵심적인 부분인지 지엽적인 부분인지 판단하는 손쉬운 요령 중 하나는 인용 내용과 원문의 글 제목을 견주어보는 것이다. 보통 제목에는 글의 주제와 핵심적인 아이디어가 담겨 있으므로 인용 내용이 해당 글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면 그 제목과 조응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부모의 소득과 자녀의 대학 입학과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를 인용하고자 할 때 그 자료를 포함하고 있는 글의 제목이 <학교와 교육은 불평등을 대물림하는 매개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부모의 소득과 자녀의 대학 입학과의 밀접한 상관관게를 보여주는 자료를 인용한다면 인용 내용과 원문의 제목이 밀접하게 조응하고 있으며, 원문의 핵심적인 부분에서 인용하고 있다고 판단해도 좋을 것이다.

 

 

  • 저자명 언급의 적절한 사용

 

인용을 할 때, 본문에서 저자명을 언급하는 것은 인용된 내용과 관련하여 그 저자에게 크레디트를 주는 특별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용할 때마다 기계적으로 분문에 저자명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인용문에 담긴 독창성이 인정되고 논의 맥락에서도 그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될 때 저자명을 언급해주는 것이 좋다. 인용문의 저자가 뉴턴이나 다윈처럼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람이 아니라면 저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말을 저자명 앞에 덧붙여주기도 한다. 예컨대 “미국의 기술사학자인 조지 바살라(George Basalla)는 『기술의 진화』(1988)라는 책에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은 통념일 뿐이라고 주장한다.”라는 식으로 저자명과 함께 저자의 국적이나 연구 분야와 관련한 정체성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저자의 연구 분야와 배경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고 인용 내용과 관련한 그의 권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주는 역할을 한다.

 

 

  • 재인용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자

 

다른 글 속에 있는 인용문을 다시 인용하는 것을 재인용이라고 한다. 가능하면 재인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글의 핵심 개념을 설명할 때는 원전을 주의 깊게 이해하고 거기에서 인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글 속에 있는 인용문을 다시 인용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면 그 원문을 찾아서 읽어보고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한 후에 인용 내용을 독자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인용 내용은 어디까지나 인용자의 관점에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한 것이므로 원문을 직접 검토하면 인용할 대목이나 인용 내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당신이 「상징주의 회화에 나타난 동물의 상징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원시문화에서의 애니미즘과 정령의 개념에 대한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Edward Burnett Tylor)의 논의가 인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그것은 재인용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재인용을 하는 것보다는 해당 논의가 담겨 있는 타일러의 『원시문화』를 직접 살펴보고 자신의 논의의 맥락에서 필요한 내용을 독자적으로 인용하는 것이 좋다.

원문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인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용출처를 표기할 때 재인용 사실을 밝혀주어야 한다. 즉 재인용된 텍스트의 서지 사항을 표기하고, 이어서 해당 인용문을 포함하고 있던 매개 텍스트의 서지 사항을 표기한 다음에 “-에서 재인용”이라고 표기해준다. 재인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전의 출처만 밝힌다든가 매개 텍스트의 출처만 밝힌다면 그것은 크레디트를 부적절하게 부여한 경우가 된다.

 

 

  • 인용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10가지 원칙

 

① 학술적 가치가 충분한 자료만 인용한다. 신빙성이 낮고 부정확한 자료는 인용하지 않는다.

② 상식에 해당하는 일반 지식이 아닌 한, 모든 인용에 대해서 인용출처를 분명하게 밝힌다.글에 담긴 주장과 견해, 결론뿐만 아니라 구성과 아이디어, 사실에 관한 기록, 조사 자료나 통계, 도표, 그림 등도 활용했다면 인용출처를 밝혀야 한다.

③ 직접 인용을 남용하지 않는다. 직접 인용은 표현 차원의 인용 가치가 높은 경우에 한정해 활용한다. 단지 요약하기나 바꿔쓰기의 노고를 덜기 위해서 직접 인용을 하지 않는다.

④ 비교적 긴 블록 인용을 할 경우 인용문을 제시하기 전에 인용의 맥락을 설명하고, 인용문을 제시한 후에 인용자의 해석과 논평을 충분히 개진한다.

⑤ 바꿔쓰기를 할 때에는 원문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문장으로 새롭게 바꾸어 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원문을 보지 않고 인용문을 만든다.

⑥ 견강부회(牽强附會), 아전인수(我田引水)식 인용이 되지 않도록, 인용문 고유의 맥락과 의미를 왜곡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⑦ 간접 인용에서 원저자의 견해와 인용자의 견해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⑧ 원문의 핵심 내용을 인용한다. 주변적이거나 지엽적인 내용의 인용은 피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인용 내용과 원문의 글 제목이 조응하는지 살펴본다.

⑨ 재인용은 원칙상 원문을 직접 참조할 수 없을 경우에 한해 사용한다. 재인용했을 경우 그 사실을 인용출처 표기에서 밝혀준다.

⑩ 핵심 개념은 가능하면 2차 자료에서 인용하지 않는다. 2차 자료의 인용과 재인용의 남용은 지적 나태함으로 비칠 수 있다.

  • 왜 인용출처를 밝혀야 하는가?

 

인용출처를 밝혀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는 인용출처를 명시하는 것은 타인의 연구에 대해 크레디트를 부여하는 행위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저자명과 그 이름으로 발표한 문헌의 서지사항을 밝히는 것은 연구 성과에 대한 저자로서의 권리(authorship)를 인정하고, 나아가 그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인용출처를 밝히는 것이 인용한 자료의 정확성을 보증하여 연구의 신빙성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출처 표기의 다양한 양식이 존재하지만 어떠한 양식이든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해당 인용 내용을 직접 찾아보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간결하게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인용출처를 밝히는 것은 저자가 글을 쓰는 데 활용한 자료를 독자들도 누구나 확인해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인용자는 출처를 밝혀 인용의 정확성을 판단할 수 있는 공개적 검증에 기꺼이 응함으로써 연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는 참고문헌 목록을 제공함으로써 연구를 계승하거나 심화하려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주제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은 인용출처를 토대로 정리한 참고문헌 목록을 살펴보는 것만으로 새로운 연구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얻기도 한다.

 

참고자료 : 웨인 부스 ․ 그레고리 콜럼 ․ 조셉 윌리엄스, 『영어논문 바로쓰기 : 케이트 트레이비언의 ‘시카고 양식’ 제8판』, 강경이 역, 개정판, 시대의창, 2019.

 

 

  • 두 가지 출처표기 방식 : 주석표기방식과 참고문헌방식

 

인용출처를 표기하는 방식은 학문 분야나 학회지에 따라서 고유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무척 다양한 유형이 활용되고 있지만, 크게 보면 두 가지 방식으로 대별할 수 있다. 하나는 각주나 미주 등의 외주를 활용해 참조주를 통해 상세한 서지사항을 제시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내주를 통해 저자명과 연도, 등의 간단한 색인을 제공하고, 참고문헌 목록에 관련 서지사항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전자를 외주 방식, 혹은 주석표기방식(bibliography style)이라고 하고, 후자를 내주 방식, 혹은 참고문헌방식(reference list style)이라고 한다. 주석표기방식은 인문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몇몇 사회과학 분과에서도 사용된다. 참고문헌방식은 많은 사회과학 분과와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시카고(University of Chicago) 양식과 MLA(Modern Language Association of America) 양식은 주석표기방식과 참고문헌방식을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APA(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양식과 CSE(Council of Scinece Editors) 양식은 참고문헌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참고자료 : 웨인 부스 ․ 그레고리 콜럼 ․ 조셉 윌리엄스, 『영어논문 바로쓰기 : 케이트 트레이비언의 ‘시카고 양식’ 제8판』, 강경이 역, 개정판, 시대의창, 2019.

 

 

  • 주석표기방식: 자료 유형별 출처 표기 형식

 

다음은 『대학 글쓰기 1』(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9)에 제시된 양식과 시카고 양식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이다. 일부 기호는 변형했음을 밝힌다.

 

 

저자가 한 사람일 때

필자, 책 제목, 판수, 출판지: 출판사, 출판연도, 인용쪽수.

[Chicago] 필자, 책 제목, 판수(출판지: 출판사, 출판연도), 인용쪽수.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개정증보판, 서울: 돌베개, 1998, 15쪽.

  1. S. Eliot, The Scared Wood: Essay on Poetry and Criticism, 7th ed., London: Methuen, 1950, pp. 33-34.

[Chicago] T. S. Eliot, The Scared Wood: Essay on Poetry and Criticism, 7th ed.(London: Methuen, 1950), 33-34.

 

저자가 넷 이상일 때

필자 외, 책 제목, (판수), 출판지: 출판사, 출판연도, 인용쪽수.

[Chicago] 필자 et al., 책 제목, 판수(출판지: 출판사, 출판연도), 인용쪽수.

김석봉 외, 『글쓰기의 기초와 실제』, 파주: 태학사, 2018, 58-64쪽.

Angus Campbell et al., The American Voter, New Yotk: John Wiley & Sons, 1964, p. 38.

[Chicago]Angus Campbell et al., The American Voter(New Yotk: John Wiley & Sons, 1964), 38.

 

편저

글의 필자, 글 제목, 책 제목, 편집자 편, 출판지: 출판사, 출판연도, 인용쪽수.

[Chicago] 글의 필자, “글 제목,” 책 제목, ed. 편집자(출판지: 출판사, 출판연도), 인용쪽수.

김성근, 「‘科學’이라는 일본어 어휘의 조선 전래」, 『문학과 과학1: 자연․문명․전쟁』, 황종연 편, 서울: 소명출판, 2013, 470쪽.

  1. Katherine Hayles, “Escape and Constraint: Three Finctions Dream of Moving from Energy to Information.” in From energy to information: representation in science and technologym art, and literature, ed. Bruce Clarke and Linda Dalrymple Henderson,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2, p. 235.

[Chicago] N. Katherine Hayles, “Escape and Constraint: Three Finctions Dream of Moving from Energy to Information,” in From energy to information: representation in science and technologym art, and literature, ed. Bruce Clarke and Linda Dalrymple Henderson( Stanford: Stanford University Press, 2002), 235.

 

번역서

필자(한글), 책 제목(한글), 번역자, (판수), 출판지: 출판사, 출판연도, 인용쪽수.[필자(원어), 책 제목(원어), 판수, 출판지: 출판사, 출판연도.]

마이클 샌델, 『완벽에 대한 반론』, 이수경 역, 서울: 와이즈베리, 2016, 103-107쪽.[Michael J. Sandel, The Case against Perfection: Ethics in the Age of Genetic Engineering, London: Harvad University Press, 2009.]

 

학술지 논문

필자, 논문 제목, 게재지 제목권수호수, 출간 학회, 발행연월, 인용쪽수.

[Chicago] 필자, “논문 제목,” 게재지 제목 권수, no. 호수(발행연월): 인용쪽수.

조남현, 「한국현대문학연구의 발전과 과제」, 『국어국문학』184, 국어국문학회, 2018. 9., 35-37쪽.

Richard J. Anderson, “Marxism and Secular Faith,” Amerian Political Science Review 79-3, September 1965, p. 630.

[Chicago] Richard J. Anderson, “Marxism and Secular Faith,” Amerian Political Science Review79, no. 3(September 1965): 630.

 

잡지 기사

필자, 기사 제목, 잡지 제목권수호수, 발행연월, 인용쪽수.

[Chicago] 필자, “기사 제목,” 잡지 제목, 발행연월, 인용쪽수.

임규찬, 「비판의 윤리성과 최근의 비평」, 『창작과 비평』34-4, 2006. 12., 262-266쪽.

Jill Lepore, “Dikens in Eden.” New Yorker, August 29, 2011, p. 52.

[Chicago] Jill Lepore, “Dikens in Eden.” New Yorker, August 29, 2011, 52.

 

신문 기사, 칼럼

필자, 기사 제목, 신문 제목, 발행일자, 인용쪽수.

[Chicago] 필자, “기사 제목,” 신문 제목, 발행일자, 인용쪽수.

김동춘, 「소인들이 판치는 세상」, 『한겨레』, 2001. 12. 21., 3쪽.

[Chicago] Mark Lepage, “Armageddon, Apocalypse, the Rapture: People Have Been Predicting the End since the Beginning,” Gazette[Montreal], May 21, 2011.

 

학위논문

필자, 논문 제목, 학위 수여 기관 및 학위 종류, 학위수여연도, 인용쪽수.

[Chicago] 필자, “논문 제목”(학위 종류[master’s thesis(석사), PhD diss.(박사)], 학위 수여 기관, 학위수여연도), 인용쪽수.

천정환, 「한국 근대 소설 독자와 소설 수용양상에 대한 연구」,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2, 77-79쪽.

Karen Leigh Culcasi, “Cartographic Representation of Kurdistan in the Print Media,” master’s thesis, Syracuse University, 2003, p. 15.

[Chicago] Karen Leigh Culcasi, “Cartographic Representation of Kurdistan in the Print Media”( master’s thesis, Syracuse University, 2003), 15.

 

온라인 자료

필자, 글 제목, 웹사이트 제목, 게재일자, <웹페이지 주소[URL]>, 검색일자.

[Chicago] 필자, “글 제목,” 웹사이트 제목, 게재일자[수정일자], accessed 검색일자, 웹페이지 주소[URL].

이해영, 「신자유주의와 FTA」, 『진보평론』23, 2005. 9. 25., <http://jbreview.jinbo.net/

maynews/readview.php?table=organ&item=&no=505>, 2019. 10. 28.

[Chicago] “Privacy Policy,” Google Privacy Center, last modified October 3, 2010, accessed March 3, 2011, http://www.google.com/intl/en/privacypolicy.html.

 

시각공연예술 자료

 

영화

영화 제목, 감독, 제작사, 개봉연도, 매체정보.

[Chicago] 영화 제목, directed by 감독(제작사, 개봉연도), 매체 정보.

「기생충」, 봉준호 감독, CJ 엔터테인먼트, 2019.

Godfather, directed by Francis Ford Coppola, Paramount Pictures, 1974, DVD(Paramount Home Video, 2003).

[Chicago] Godfather, directed by Francis Ford Coppola(Paramount Pictures, 1974), DVD(Paramount Home Video, 2003).

 

텔레비전 프로그램

프로그램 제목, 횟수, 편명 또는 에피소드 제목, 연출자, [작가, 배우 등(필요시)], 방송일자, 방송사, 매체정보.

[Chicago] 프로그램 제목, 시즌 번호, 에피소드 번호, “편명 또는 에피소드 제목,” directed by 연출자, [작가, 배우 등(필요시)], aired 방송일자, on 방송사, 매체정보.

『부부의 세계』, 9회, 모완일 연출, 2020. 04. 24., JTBC, 네이버 시리즈온, <https://serieson.naver.com/broadcasting/detail.nhn?viewSeq=369460&seasonViewSeq=364145#sale>, 2021. 02. 25.

[Chicago] Mad Men, season 1, episode 12, “Nixson vs. Kennedy,” directed by Alan Taylor, aired October 11, 2007, on AMC, DVD(Lions Gate Television, 2007), disc 4.

 

회화, 조각, 사진

작가, 작품명, 제작일, 작품 보관 기간[있다면], 보관 장소, 위치.

[Chicago] 작가, 작품명, 제작일, 작품 보관 기간[있다면], 보관 장소, 위치.

박수근, 「나무와 두 여인」, 1950년대, 박수근미술관, 양구.

[Chicago] Michelangelo, David, 1501-4, Galleria dell’Accademia, Florence.

 

연극, 무용, 음악공연

공연 작품 제목, 작자 및 주요 공연자, 공연 장소, 위치, 공연일자.

[Chicago] 공연 작품 제목, 작자 및 주요 공연자, 공연 장소, 위치, 공연일자.

「지하철 1호선」, 김민기 연출, 학전블루 소극장, 서울, 2019. 10. 29.

[Chicago] Spider-Man: Turn Off the Dark, by Glen Berger and Julie Taymor, music and lyrics by Bono and The Edge, directed by Julie Taymor, Foxwoods Theater, New York, September 10, 2011.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 대학글쓰기1 교재편찬위원회, 『대학 글쓰기 1』,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9.

웨인 부스 ․ 그레고리 콜럼 ․ 조셉 윌리엄스, 『영어논문 바로쓰기 : 케이트 트레이비언의 ‘시카고 양식’ 제8판』, 강경이 역, 개정판, 시대의창, 2019.

 

 

  • 참고문헌방식: 기본 형식

 

참고문헌방식에서 인용출처 표기는 대개 괄호주와 참고문헌 목록(reference list)으로 이루어진다. 괄호주는 색인 기능을 하는 최소한의 정보, 즉 필자, 출판연도, 인용쪽수 등만을 기입하며, 완전한 서지정보는 참고문헌 목록에 제시한다. 괄호주에 기입하는 정보는 출처 표기 양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MLA 양식에서는 괄호주 속에 필자, 짧게 줄인 제목, 인용쪽수를 넣고, 출판연도는 쓰지 않는다. 아래 관례들은 시카고 양식과 APA 양식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tips 괄호주 작성의 관례

① 괄호주는 괄호 속에 필자, 출판연도를 기입하는 것을 기본 형식으로 한다. 구체적인 인용이 있을 경우에는 인용쪽수를 함께 적어준다.

② 필자와 출판연도 사이에는 한 칸을 띄우거나[Chicago] 반점을 넣는다[APA]. 예) (손봉호 1995, 24-26)[Chicago], (손봉호, 1995, pp. 24-26)[APA]

③ 필자를 표기할 때 서양인은 성만 표기한다. 다만 같은 성을 가진 저자가 둘 이상이라면 저자의 이름의 머리글자를 덧붙인다. 예) (G. Eliot 1860, 25), (T. S. Eliot 1922, 13)

④ 동일 저자가 같은 연도에 출판한 자료를 두 개 이상 인용한 경우에는 출판연도 뒤에 a, b, c 등의 기호를 붙여 구분한다. 예) (김윤식 2011a, 48-49), (김윤식 2011b, 34)

⑤ 인용쪽수는 숫자만 적거나[Chicago], 숫자 앞에 p. 혹은 pp.(복수의 페이지 인용 시)을 적는다[APA].

⑥ 출판연도와 인용쪽수 사이에는 반점(,)을 넣거나[Chicago, APA] 쌍점(:)을 넣는다.

⑦ 괄호주는 일반적으로 인용문이나 자료가 언급된 문장의 끝에 붙여준다.

⑧ 본문에서 저자명을 언급한다면 저자명 뒤에 괄호주를 붙이고 그 속에는 출판연도와 인용쪽수만 표기한다. 예) 손봉호(1995, 10-14)는 철학이 인간의 다른 경험에 비해서 고통에 대해 매우 인색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지적한다.

 

tips 참고문헌 목록 작성의 관례

① 참고문헌 목록에는 괄호주에서 인용한 모든 자료의 완전한 서지정보를 밝혀야 한다.

② 책의 경우 참고문헌 목록은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작성한다. <필자. 출판연도, 서명. 출판지: 출판사명.>

③ 필자는 서양인의 경우 <성, 이름>으로 표기한다.

④ 출판연도는 숫자만 적거나[Chicago], 괄호 속에 넣어준다[APA].

⑤ 참고문헌 목록의 배열 순서는 국내문헌과 국외문헌 가운데 동양인이 지은 저서는 저자명의 가나다순으로 배열하고, 국외문헌 가운데 서양인이 지은 저서는 저자의 성의 알파벳 순으로 배열한다. 동일인이 저술한 자료는 출판연도에 따라 연대기순으로 배열한다.

⑥ 참고문헌 목록에 다양한 자료가 있다면 범주를 나누고 범주별 목록 앞에 소제목을 붙여주는 것이 좋다. 범주는 1차 자료, 국내논저, 국외논저 및 번역서, 전자자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참고자료 : 서울대학교 대학글쓰기1 교재편찬위원회, 『대학 글쓰기 1』,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9.

웨인 부스 ․ 그레고리 콜럼 ․ 조셉 윌리엄스, 『영어논문 바로쓰기 : 케이트 트레이비언의 ‘시카고 양식’ 제8판』, 강경이 역, 개정판, 시대의창, 2019.

 

 

  • 출처표기에 사용되는 약어 일람표

약어

원어 및 의미

app.

appendix 부록

bk.

book 책

chap.

chapter 장

diss.

dissertation 논문

ed.

edition, editor, edited by 판(版), 편집자, 편집

enl.

enlarged 증보판

et al.

et alii or et alia, and others 외(外)

fig.

figure 그림

Ibid.

ibidem, in the same place 같은 글

ill.

illustrated, illustration, illustrator 삽화

Loc. cit.

loco citato in the place cited 인용한 텍스트에서

n[복수형은 nn]

note 주석

n. d.

no date 출판일 미상

no.

number 번호

n. p.

no place, no publisher, no page 발행처 미상, 출판사 미상, 페이지 미상

op. cit.

opere citato in the work cited 앞서 언급한 글에서

p.[복수형은 pp.]

page 쪽

Ph. D. diss.

Doctor of Philosophy dissertation 박사학위논문

rev.

revised, revised by 개정

trans.

translated by, translator 역자

vol.

volum 권(卷)

 

참고자료 : 사외다 아키오, 『논문과 리포트 잘 쓰는 법: 구상에서 완성까지』, 이명실 역, 개정판, 알음, 2007.

웨인 부스 ․ 그레고리 콜럼 ․ 조셉 윌리엄스, 『영어논문 바로쓰기 : 케이트 트레이비언의 ‘시카고 양식’ 제8판』, 강경이 역, 개정판, 시대의창,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