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
고백록』, 신학과 철학의 최초의 융합 성 어거스틴(Saint Augustine)은 354년에서 북아프리카에서 태어나 430년에 세상을 떠난 교부이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중세에 성 토마스, 근대의 말브랑슈에 이어 현대까지 계속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왜 수많은 신학자들 중에서 그의 영향이 이렇게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까? 필자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고백록’에서 보여준 철학적 면모가 그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을 대입해 인과를 설명하는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최가현)
사회의 희생양이 된 지킬 박사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 서평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식품생명공학전공 2022-10702 최가현 인간은 자신 내면의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인가? 호모 사피엔스는 정말 스스로를 통제하며 살고 있을까? 대부분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기이한 사례』 는 이에 대해 반박한다. 소설의 주인공인 지킬 박사는 오랫동안 […]
지킬 박사와 하이드 (김경연)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물음 –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서평 김경연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단편 소설로 1886년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이중성 혹은 이중인격을 다룬 작품 중에서는 형식을 막론하고 가장 유명하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후 등장하는 이중인격을 다룬 대부분의 작품들은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이 소설은 새로운 […]
천우학 (김보민)
도덕과 본성 김보민 불어교육과 2020-13084 <천우학>은 1949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작가가 발표한 소설이다. 일본 전통 다도를 소재로 삼아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논의를 던진다. 주인공인 기쿠지는 다도의 대가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 가업을 이어받지 않고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선택한다. 그러다 어느 날 다회에 참여한 기쿠지는 유키코라는 여성을 소개받지만, 아버지의 불륜상대였던 오타부인을 만나 육체적인 관계를 맺게 […]
천우학 (이서영)
여러 매체 속에서 책이 가지는 강점들: 『천우학』 속에 나타난 특징을 중심으로 1952년 발표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천우학』은 미타니 가를 둘러싼 치정과 비극적 운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타니 기쿠지는 지카코의 편지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다. 지카코는 아직 독신인 기쿠지에게 이나무라 유키코라는 아가씨를 소개해 혼사를 성립시키려 한다. 그러나 기쿠지의 아버지가 생전에 불륜 관계를 맺었던 오타 부인이 기쿠지에게 접근하며 […]
천우학 (최재문)
「천우학」의 전통은 과연 아름다운가?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2023-11618 최재문 일본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의 전통미를 누구보다도 잘 드러낸 작가로 꼽힌다.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의 대표작 「설국」에도 역시 일본의 자연 경관과 일본적 전통의 멋이 탁월하게 표현되어 있다. 수상하는 자리에서도 일본의 전통 의상을 갖추어 입고 “아름다운 일본의 나”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였을 […]
저주받은 몫 (허주연)
일반경제와 글쓰기 조르주 바타유, 『저주받은 몫』 서평 2020-10373 기계공학과 허주연 바타유의 『저주받은 몫』은 세상에 끝없는 성장이 존재하지 않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지구상에 가용한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성장이 한계치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잉여분은 우리가 하루빨리 털어내야 할 ‘저주받은 몫’이다. 바타유는 사치, 향락, 전쟁, 죽음과 같은 ‘무용한 소비’ 없이는 어떤 성장도, 삶도 불가능하다는 가혹한 섭리에 […]
저주받은 몫 (이지원)
조르주 바타유의‘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인간을‘주권적 존재’로 만드는 가치에 관하여– 2021-19632 이지원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갈까? 이 고전적인 질문에, 사람들은 각자만의 가치를 담아 답을 건넨다. 다만, 이 답에는 하나 공통된 점이 있다. 바로, 이성에 근거한 합리적이고 목적론적인 삶. 금기와 위반의 철학자, 조르주 바타유는 그의 저서 『저주받은 몫』을 통해 우리가 도덕적인 신념처럼 신봉해 온 가치들의 […]
저주받은 몫 (이후혁)
바타유의 전도된 역사 유물론을 다시 마르크스주의적으로 전도시키기 – 조르주 바타유 <저주받은 몫> (파주, 문학동네, 2022)을 읽고 역사학부 2023-16222 이후혁 마르크스의 역사 유물론에 따르면, 한 사회는 대체로 그 사회의 사회경제적 요소, 곧 생산(과 재생산)에 의해 규정지어진다. 필자가 보기에, 바타유는 일종의 역사 유물론자이다. 그러나 바타유의 유물론은 마르크스의 역사 유물론의 전도된 형태를 이룬다. 바타유의 ‘일반 경제’에 따르면, […]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천아현)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에 대한 비판적 고찰 식물생산과학부 천아현 예술이란 무엇인가? 인류가 역사를 꾸려온 시간만큼이나 오래된 물음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도 고민해왔던 정체성에 관한 논의는 오늘날에는 이미지 생성 AI와 뉴 미디어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발터 벤야민(W. Benjamin, 1892–1940)은 이러한 물음에 대답을 찾고자 한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20세기 초에 출간된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은 그의 미학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