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정서원)
‘보이지 않는 자’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송가 파블로 네루다의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2022-12262 정서원 시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야기의 주체는 흔히 시인이다. 시를 통해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생각을 담아낸다. 파블로 네루다의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는 그런 면에서 독특한 시집이다. 개인의 삶만을 제한적으로 노래하거나 고차원적 관념을 그려내는 것에 집중했던 과거 […]
파이돈 (최서영)
2022 가을학기 SNU 고전 100 B반 플라톤, 『파이돈』 서평 『파이돈』의 전개 방식으로 보는 철학함의 이유 인문대학 철학과 2019-17502 최서영 『파이돈』은 고대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의 처형 직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영혼 불멸의 논증으로 유명한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처형을 납득하지 못하는 제자들이 그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소크라테스와 제자들 간의 대화를 플라톤이 재구성해 쓴 형식을 띠는 […]
커넥톰 (김현우)
커넥톰, ‘나’의 재발견 정치외교학부 2018-11146 김현우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데카르트는 방법적 회의를 통해 개별적인 존재로서 ‘나’라는 존재를 발견한다. 그의 이 유명한 문구는 근대적 사고관의 시발점이 되었다. 데카르트의 논리로부터 수 세기가 지나, ‘나’에 대한 또 다른 이념이 제시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연결주의다. <커넥톰, 뇌의 지도>에서는 인간을 뉴런들의 활동으로 규정하면서, 뉴런의 연결망인 커넥톰 개념을 […]
삼국유사 (김정주)
삼국유사 인문계열 2022-13282 김정주 <삼국유사>는 고려시대 승려 일연이 삼국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일연 외에도 후대의 여러 사람이 글을 추가해 <삼국유사>를 완성했다고 하지만, 주된 저자는 일연이니 일연의 관점을 상당수 반영한 책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오래전에 쓰인 고전이고 역사적으로 다양한 성격을 갖는 텍스트이기에, 독자가 어떤 관점을 택해서 읽을지가 중요하다. 저자의 특이성을 반영했을 때 […]
삼국유사 (권혁진)
古今의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본 『삼국유사』의 진정한 가치 –일연의 『삼국유사』를 읽고–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2018-19916 권혁진 1. 삼국유사』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고조선부터 시작하는 우리나라의 역사’라는 문장을 지금에야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지만, 이 표현을 처음 사용하였던 『삼국유사』가 편찬될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다. 수백 년에 걸친 험난한 역사 […]
삼국유사 (조현경)
<삼국유사>가 남긴 것에 대하여 역사적, 서사적, 종교적 관점으로 읽는 <삼국유사>- 2022-18322 조현경 <삼국유사>는 일연이 다른 책들에 쓰지 못하고 남겼던 많은 글을 모아놓은 책이라는 점에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기이한 이야기, 설화가 많이 담겨 역사서보다는 전래동화와 같은 느낌이 강하다. 특히 국가가 나서서 만들어낸 역사서가 아니기에 다른 역사서에 비해 왕족이 아닌 서민들의 모습 또한 살펴볼 […]
삼국유사 (김은서)
삼국유사라는 렌즈로 그들의 삶을 엿보다 고고미술사학과 2021-13101 김은서 다들 지금껏 일연의 ‘삼국유사’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역사 수업 시간에 항상 등장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 작품이 가진 의의에 대해서는 달달 외웠지만 정작 직접 읽으며 은유해본 이는 몇이나 될까?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 일연 스님이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 불필요하다고 여겼을 법한 이야기들을 묶어 낸 책이다. ‘삼국사기’는 공식적으로 고려에서 […]
마담 보바리 (지가영)
스스로 불행에 뛰어드는 주체적 여성, <마담 보바리> A반 7조 정치외교학부 지가영 1. 당대 프랑스에 큰 충격을 준 소설,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마담 보바리>를 출판하기 전인 1848년 프랑스에서는 2월 혁명이 일어났으며, 그 결과 루이필리프의 7월 왕정이 무너졌다. 그러나 혁명 이전 노동자 계급과 진보적 미래를 꿈꿨던 부르주아들이 혁명 이후 이익을 독점하려는 태도를 보였고, 이 […]
마담 보바리 (피현빈)
보바리즘은 비극의 원인인가?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비평 국어국문학과 피현빈 <마담 보바리>의 주인공 에마는 의사인 보바리와 결혼하나 그 생활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낭만적인 삶을 꿈꾼다. 새로운 애인을 만나거나 외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사치를 부리던 에마는 빚이 감당 불가능한 수준으로 불어나자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프랑스 철학자 쥘 드 고티예는 이런 에마의 행동양태를 ‘보바리즘’이라고 개념화했는데, 그것은 인간이 […]
장미의 이름 (김승효)
『장미의 이름』에 드러난 기호들에 대한 생성과 해석, 순수성 개념을 도입한 문학적 해석 컴퓨터공학부 김승효 움베르트 에코는 현대의 가장 유명한 기호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이 글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장미의 이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장미의 이름』에는 에코의 기호학적 관점이 녹아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장미의 이름』은 문학작품이며, 따라서 에코의 사상에 속박되지 않은 시각을 통한 자유로운 비평이 […]